오쿠노인 호텔 도쿠가와 (奥の院 ほてるとく川)

오쿠노인 호텔 도쿠가와는 토치기 현의 닛코에 위치한 4성급 고급 온천 료칸이다. 도부닛코역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으며 역 앞의 택시를 이용하거나 료칸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산 속 깊숙히 자리잡고 있고 가는 길이 번화가가 아닌 시골 길이라 걸어서 가는 것은 쉽지 않다.

렌트카를 이용하여 도착하였는데, 료칸 주인과 직원이 친절하게 마중나와 주었다. 로비는 넓고 깔끔했으며 아기자기한 장식과 기념품을 파는 작은 상점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기 전에 여느 5성급 호텔과 같이 웰컴 드링크를 준비 해 주었다. 웰컴 드링크로는 녹차, 사케, 탄산음료수, 맥주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으며 음식에 맞는 간단한 요기거리도 함께 내어 주었다.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정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봄에서 가을 사이에 방문한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번 여행은 노천온천이 딸려있는 “긴류” 방에서 묵었다. 직원의 안내를 따라 106호 야마자키 방으로 이동하니 내 이름이 걸려 있었다.

생활 공간은 매우 넓었으며 노천온천과 잠자는 방을 연결하는 곳에는 세면대와 안마의자가 마련되어 있었다. 노천온천은 항상 같은 온도로 유지되어 추운 겨울에 방문했는데도 따뜻하게 몸을 데울 수 있었다.

화장실과 욕실은 나눠져 있었다. 세면대는 욕실 바깥에 있어 불편함이 없었다. 냉장고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커피머신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커피의 맛이 다른 호텔의 커피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 직접 갈아온 원두라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저녁식사는 방에서 하는 것으로 선택하였다. 아뮤즈 부쉬부터 디저트까지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다. 특히 디저트로 나온 딸기가 일품이었다.

맛있는 식사에 빠질 수 없는 술. 맥주는 지역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었으며 사케도 한 잔씩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복도를 걸으니 복도를 따라서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었다. 가장 특이했던 것은 용이라고 불리는 고가의 관상용 물고기인 아로와나를 감상하는 방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이불이 펼쳐져 있었다. 잠자리는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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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아침식사 역시 방에서 하는 것으로 선택하였는데, 미리 말해 놓은 시간에 맞춰 배달되었다. 따뜻한 국물과 밑반찬이 준비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료칸답게 만족스럽게 묵었던 하루였다. 대부분의 직원이 최소한의 간단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객실 내에 준비되어 있었던 녹차나 간식거리도 세심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였으며 청결도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일본 료칸을 여행하다 보면 의외로 서비스가 엉망인 곳을 볼 수 있는데, 도쿠가와 료칸은 실제 4성급 호텔에 못지 않는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소속체인: 4성급 로컬 료칸
가격: 노천온천 포함객실 2인 기준 ¥60,000~
주소: 2204 Nikko Nikko City, Tochigi Prefecture, JAPAN

위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