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스카 항공은 단거리 노선에 한 해 AlaskaSkyWest라는 항공사 이름으로 ERJ-175를 운용하고 있다. 개인적인 이유로 급하게 LA를 다녀왔는데, 마침 회사 통해서 받은 알라스카 MVP도 체험해 보고 싶어 해당 항공편을 예약 해 보았다.
탑승 후기
알라스카 항공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2번 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2번 터미널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사용하는 3번터미널에 비해 상당히 개방된 느낌을 주었다. 게이트 사이의 간격이 여유있을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도 많고 시설과 시설 사이의 여유공간이 넓어 쾌적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자리마다 콘센트를 갖춘 테이블이 많아 출장객들에게 유용할 것 같았다.
넓고 쾌적한 터미널
항상 사람으로 붐비던 Lark Creek Grill
짧은 비행에 잦은 스케줄이 있는 SFO-LAX 노선이라 그런지 ERJ-175라는 비교적 작은 비행기가 배정되었다. 높이가 좀 낮고 일반석 좌석 배열이 2-2인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보잉이나 에어버스의 비행기들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약 1시간 정도 일 하며 대기하니 금세 탑승 시간이 되었다. 탑승은 작은 비행기이니만큼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생각지도 못하게 1등석 업그레이드를 받았다는 점이다. 유나이티드 같은 경우 1K 멤버로 지낸 지난 1년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 받은 적이 없었는데 엘리트의 수 자체가 적은 이유인지 이 후로도 몇 번 더 1등석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다.
1-2 배열의 ERJ-175 일등석
기분 좋은 느낌의 가죽 시트와 넓은 좌석
좌석 간격
1등석의 좌우 너비나 좌석 간격은 생각보다 컸지만 의자 밑 공간이 비교적 협소해 백팩이 좌석 밑으로 다 들어가지 못하였다. 콘센트는 좌석 사이에 개인별로 준비되어 있었으며 비행 중에는 음료수와 몇 가지의 과자를 내어주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Lake Casitas
알라스카 비행기 날개
약 1시간이 조금 안되는 비행 끝에 LAX 공항에 착륙하였다. 다만 바쁜 LAX 공항이라 그런지 20분이 넘도록 활주로에서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으며 비행교 없이 지상으로 내려 터미널로 들어갔다.
Bottomline
회사 프로모션으로 받은 MVP 엘리트 등급에 대한 궁금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유나이티드 1K 멤버 혜택을 포기하고 예약한 알라스카 항공 비행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승무원은 친절했고 비행도 아주 부드러웠다. 게다가 비교적 쉬운 업그레이드는 큰 장점인 것 같다. 다른 FSC 처럼 lie-flat 일등석은 없지만 가까운 국내 비행에 종종 고려해 봐도 좋은 옵션으로 느껴졌다.